부산지역 대학들의 올해 2학기 편입학 모집에서 경성대 약학과가 무려 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대학별 인기학과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6일 편입학 원서모집을 완료했거나 마감을 앞둔 부산지역 대학에 따르면 학과별 편차속에서도 일부 인기학과는 폭발적인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원서접수가 쇄도하고 있다. 14일 원서모집을 끝낸 경성대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약학과 일반편입이 2명 모집에 192명이 지원해 9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역시 2명을 모집하는 학사편입에도 180명이 지원해 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사회복지학과와 의상학과가 각 11대 1, 교육학과 10.83대 1, 사회복지학과 야간이 10.83대 1, 일어일문학과 9대 1 등 실용학과 및 취업전망이 밝은 학과의 경쟁률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동의대도 15일 마감 결과 전체 254명 모집에 555명이 지원해 전체 평균 경쟁률은 2.19대 1에 불과했지만 사회복지학전공은 2명 모집에 14명이 지원해 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간호학과 6대 1, 의상학과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지역 사립대중 유일하게 사범대가 있는 신라대는 지난 15일 마감 결과 전체 평균 2.21대 1의 경쟁률속에 일어교육과 30대 1, 국어교육과 20대 1, 역사교육과 15대 1 등 사범대 계열은 모두 치열했으며, 부산외대는 전체 1.28대 1의 경쟁률 속에일본어과가 4.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16일과 18일 원서를 마감하는 동명정보대 등 나머지 대학들도 국제관광학과, 경영정보학과, 패션디자인학과 등 취업과 연관성이 높은 학과들이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부산지역에선 신라대.부산외대.경성대.동의대.카톨릭대 등 5개 대학이 14,15일 원서접수를 이미 마감했고 동아대와 고신대.동명정보대가 16일, 동서대가 18일까지 원서를 받는 등 모두 9개 사립대학들이 편입학 모집에 나섰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