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각종 여행서가 쏟아지고 있다. 전국의 여행지와 먹거리 등을 알기 쉽게 정리,휴가 및 주말여행 계획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 땅 우리 맛(이경택 지음,역사넷,1만1천원)=여행전문 기자가 낸 책이다. 계절별 만족도 1백%의 여행지와 함께 추천음식 특산물을 소개했다. 맛깔스런 음식상을 차려내는 맛집 정보도 가득하다. 각 지역 사람들과 삶의 모습도 담백한 필치로 녹여냈다. 각 장마다 가장 효율적인 맞춤여행 코스를 제시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차를 멈추고-중부편·남부편(이화득 지음,서울문화사,전2권,각 1만2천9백원)=20년 경력의 베테랑 여행가가 지역·계절별로 꼭 가볼 만한 곳과 맛집,숙박·축제·장터 정보들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최대 장점은 초행길 운전자 입장에서 보기 좋게 그려진 여행지도. 지역별 상세도-부분확대도뿐만 아니라 갈림길의 지형지물,조심해야 하는 구간 등을 현장감 있게 전해준다. 여행지에 대한 평가와 등급을 매긴 점도 돋보인다. ◆외딴 곳으로의 여행(신성순 지음,중앙M&B,9천원)='우리나라 100배 즐기기' 시리즈의 세번째 권. 오지마을 계곡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1백곳을 풀어 놓았다. 물이 빠지면 바다 한가운데에서 모래섬이 솟아오르는 대이작도,폭포 뒤에 동굴이 숨어 있는 수문동폭포 등이 소개되어 있다. 시리즈 넷째권 '기차타고 떠나는 여행'에는 전국 기차역 주변의 문화유적지와 비경,데이트 코스,레저공간 등이 담겨 있다. ◆포인트 주말여행(유연태 지음,성하출판,1만2천원)=주말여행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여행지 선정과 여행길 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고속도로를 기점으로 코스별로 1백20여곳의 여행지 정보를 담았다. 그대로 따라가면 실패하지 않게끔 여행 동선을 제시했다. ◆몸이 행복해지는 여행(국견 지음,서울문화사,9천5백원)=여행지 별미 정보가 돋보인다. 상에 오른 별미음식 사진이 생생하다. 잘하는 음식점 사진과 약도도 곁들였다. ◆TV 드라마 & 영화 촬영지 여행(김정수 지음,교학사,1만4천원)=드라마·영화 촬영지 주변의 볼거리와 맛거리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올인'에서 극중 주인공 수연이 살았던 제주 섭지코지의 성당,영화 '선생 김봉두'의 무대인 연포 분교가 있는 강원도 정선군 연포마을,영화 '장화,홍련'의 세트무대였던 전남 보성군 유천마을 등 20여곳의 촬영지를 담아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