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005년부터 홍채나 지문 등 여권 소지자의 생체정보가 포함된 새로운 여권이 도입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5일 "여권의 위ㆍ변조를 막기 위해 생체인식 정보가 삽입된 새로운 여권을 2005년께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이 내년 10월부터 입국자 전원의 여권에 생체인식 정보를 수록토록 한 것과 관련, "우리는 미국과 비자면제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은 만큼 일단 여권이 아니라 미국 비자 속에 생체인식 정보를 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우리 정부가 당장 여권을 바꾸지 않아도 주한 미국대사관이 비자를 발급할 때 비자 속에 생체인식 정보를 넣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