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고가도로 폐쇄 후 급감했던 출근길 도심유입교통량이 최근 증가세로 반전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7∼9시 출근시간대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대수가청계고가도로 폐쇄 첫 날에는 급감했으나 다음 날부터 조금씩 증가해 현재 고가도로폐쇄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고가도로 폐쇄 전 날인 6월 30일(월) 출근시간대 도심유입 차량은 4만3천885대에서 1일(화) 3만9천426대로 크게 감소했으나 2일(수) 3만9천870대를 기점으로 3일(목) 4만134대, 4일(금) 4만688대, 7일(월) 4만1천49대로 꾸준히 늘어났다. 8일(화)과 9일(수)은 각각 4만734대와 3만9천577대로 이틀 간 줄었으나 10일(목)4만1천45대, 11일(금) 4만728대, 14일(월) 4만2천486대, 15일(화) 4만1천993대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4만1천993대는 청계고가도로 폐쇄 전인 지난 달 24일(화)의 4만896대보다늘어난 수치다. 도심유입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출근길 도심운행 속도는 지난 10일 21.5㎞에서 11일 20.9㎞, 14일 20.5㎞, 15일 19.9㎞로 갈수록 느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전역의 출근길 평균 속도는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도심진입 속도는 최근 차량 증가의 영향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대중교통으로 전환했던운전자들이 승용차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도심유입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소통능력 증대를 위한 주정차 관리 및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자율 5부제 참여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교통소통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