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포 홍정자씨,북한 탐방기 내 지난 2001년 사망해 평양 애국열사릉에 안치된 재미동포전국연합회 고 홍동근 목사의 부인인 홍정자 화백이 최근 세번째 북한탐방기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를 출간했다. 지난 88년 첫 방북 이후 92년2월 '내가 만난 북녘 사람들'과 2000년9월 '백두밀림의 항일투사 김정숙 어머님을 추모하여'에 이은 이 책은 1백50여명의 북한 인사들과의 대담 및 사진이 수록돼 있다. 홍 화백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 나열식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을 통해 북한의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역사적 정치적 배경 등을 바탕에 깔고 심층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고 말했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나와 이화여대 미술대와 외국어대 불문과를 졸업한 홍 화백은 부산 한성여자대학교 강단에 서다 지난 78년 미국에 이민했으며 남편과 함께 통일운동에 참여하면서 조국통일북미주협회 이산가족위원회 총무, 민족문화위원회위원장,미주통일여성회 부회장,평양 4월의봄 친선예술축전 재미예술단 단장(1989∼2000년)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남편을 기리려고 2천여 권의 기독교 서적을 평양신학원에 기증한 홍 화백은 지금까지 30여차례나 방북해 각계각층의 인물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