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순목 전 우방회장의 비리 혐의에 대한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검은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가 ㈜우방 이순목 전 회장의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최근 이 전 회장을 첫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추가로 소환해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해 상당부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는대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 전 회장이 지난 95년과 96년 사이 매출액을 과다 계상하는방법으로 재무제표를 만들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거나 회사채를 발행해 309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또 공사금액을 과다 계상해 68억원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회사 부도 3개월 전 20억원 가량의 부동산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에 판 것 처럼 재산을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