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여대 통일 총학생회' 명의로 서해교전참전 군인을 비하하는 글이 인터넷에 유포된 것과 관련, A여대 총학생회는 14일 서대문경찰서에 'A여대 총학생회 명의를 도용해 글을 올려 총학생회의 명의를 훼손한 사람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또 별도의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 사건을 명백하게 우리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의도로 저지른 범죄로 생각한다"며 "따라서 이번 일로 인해 실추된 우리 총학생회와 우리 학교 학생들에 대한 명예를 회복하고 총학생회 명의를 도용한 것에 대해 가해자에게 명예훼손 청구소송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이밖에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서해교전은 한반도의 군사적인 긴장 상태에서 일어난 사건이며 한반도가 현재 팽팽한 긴장 속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유감스럽고도 불행한 사건"이라며 "우리 총학생회는 서해교전으로 전사한 군인들과 유가족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