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메틸 수은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냉동참치와 상어를 임산부나 가임 여성, 유아 등은 주 1회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청은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국민의 냉동참치와 상어 섭취량은 적으나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임산부 등은 이같이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여기서 냉동참치란 캔참치가 아니라 회로 섭취하는 경우를 말한다.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영국의 식품규격청(FSA), 일본의 후생노동성 등은 메틸 수은 함량이 높은 상어 참치 등 심해성 어종을 임산부, 가임 여성, 유아 등이 너무 많이 섭취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 메틸 수은은 소화관과 폐에 흡수가 잘 되고 중추 신경계와 태아 조직에 농축돼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식약청은 어류가 물에서 메틸 수은을 흡수하므로 거의 모든 어류에는 메틸 수은이 함유돼 있으나 특히 상어, 황새치 같은 육식성 어류에 많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fda.go.kr)의 '핫 이슈'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