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 민주화와 족벌사학 척결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이하 동덕 공투위)는 14일 동덕여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 개시와 관련, 공정한 종합감사 실시를 촉구했다. 동덕여대 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23개 교육.사회단체로 구성된 동덕공투위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교육부가 85년 이후 처음으로 동덕여대 종합감사를 실시하는 만큼 동덕여대 재단에 대해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한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동덕여대 총장과 친.인척이 동덕여대,동덕여고 등 재단법인 동덕여학단의 이사진을 장악하고 있다"며 "재단 임대수익사업 재정과 대학 재정이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특정대학에 대한 차별 등 입시에서도 부정이 저질러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동덕여대 학생단체인 '잔다르크 동덕'은 학교 민주화를 위해 23일까지'서울-부산 자전거 국토 대장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덕여대 김덕성 기획처장은 "교수협의회와 대화를 통해 교수 연봉계약제의 호봉제 전환, 학생 장학금 인상, 등록금 동결 등 제도 개선에 합의했고 이를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총장이 내년 2월말 임기 이전이라도 훌륭한 후임자가 나타나면 총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다"며 "매년 외부감사 및 자체감사를 실시해온 만큼 교육부 종합감사도 성실히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