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범은 반드시 붙잡힌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상반기 도내에서는 632건(사망 20건, 부상 612건)의 뺑소니사고가 발생, 이중 577건에 대한 뺑소니범을 붙잡아 91.3%의 검거율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사망뺑소니 20건에 대해서는 100% 검거율을 달성해 `뺑소니 필검(必檢)' 정신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검거율은 484건이 발생해 436건을 검거했던 지난해 같은 시기의 뺑소니 사고에 비해 사망뺑소니 검거율은 19.2%포인트 높아졌고 전체 검거율은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뺑소니 검거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뺑소니사고에 대한 경찰의 끈질긴 추적수사가 정착된데다 목격자들의 신고가 사건해결 경위의 67%를 차지할 정도로 신고정신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차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뺑소니사고가 늘어나고 있으나 주민신고를 토대로 한 경찰의 추적수사로 검거율은 오히려 높아졌다"며 "운전자들은 교통사고 발생후 신속한 사상자 구호조치를 취하고 목격자들은 차량종류와 번호 등을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