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4일 최근 늘고 있는 '인터넷 동반자살'과 '지하철 자살'을 변사(變死) 원인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찰이 분류하는 자살 원인은 '정신이상' '염세' '빈곤' 등 11가지 뿐이었다. 또 경찰이 변사 사건 발생시 범죄분석지 등에 사용하는 용어 중 '낙망(落望)'을'낙심(落心)'으로, '파선(破船)'을 '난파(難破)'로, '와사(瓦斯)'를 '가스중독사'로,'부정(不貞)'을 '불륜(不倫)'으로, '급사(急死)'를 '돌연사(突然死)'로 각각 바꾸기로 했다. 경찰은 또 86년 이후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만들어온 변사 통계를 전산화하는 한편, 통계청과 협의해 이달 중 국가 표준에 맞는 변사통계방식을 만들기로 했다. 한편 경찰청은 변사자가 지난 2000년 2만7천846명, 2001년 2만6천88명, 지난해2만5천829명 각각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전에는 없었지만 최근 증가하고 있는 변사 형태인 '인터넷 동반자살'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