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 지난 9일부터 내린 호우로 13일 현재까지 17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경북도재해대책본부는 13일 잠정 집계액이 170억3천700만원이며 조사가 끝나면 피해액은 2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로 봉화지역에서 2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 주택 36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됐고 농작물 1천877㏊와 농경지 39.7㏊가 침수 또는 유실.매몰됐다. 이와 함께 하천 64개소, 소하천 193개소와 교량 35개소, 수리시설 69개소 등 공공시설 629개소가 파손됐다. 지역별로는 안동이 56억4천100만원으로 피해액이 가장 많았고 영주 35억6천800만원, 예천 20억5천500만원, 문경 18억1천300만원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12개 시.군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또 성주시 금수면 무학리 배바우교(150m)가 불어난 하천물로 교통이 통제되는 등 경북 3개소, 대구 2개소의 도로와 다리가 오후 10시 현재까지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경북도와 각 시.군은 이날 인력 1천여명과 장비 145대를 투입, 응급복구 작업에 들어갔으며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작업과 병충해 방제를 실시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