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이미지 마케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한 홍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캐치프레이즈나 슬로건 등을 새롭게 하고 학교 로고를 UI(University Identity) 작업을 통해 통일하는 등 외부 치장에 한창이다. 건국대는 지난 8일 '시대를 앞서는 지성, 세계를 향한 도전'이라는 새 캐치프레이즈를 제정했다. 건국대는 지난 4월17일부터 5월7일까지 재학생 동문 등으로부터 8백64건을 응모받았다. 건국대 관계자는 "올해 '건국 중흥의 해'를 맞아 학교 발전을 위해 새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방송대는 지난달 대학 홍보 슬로건을 공모받아 '정말 큰 그릇이라면 조금 늦을 수도 있습니다(홍보부문)'를 우수작으로 뽑았다. 한성대도 지난 6월30일까지 학교를 알릴 수 있는 포스터 광고 캐릭터 일러스트 등을 접수받았으며 오는 24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중앙대 숙명여대 국민대 서울시립대 등이 지난해 새로운 UI를 발표한데 이어 숭실대 삼육대 한국외대 성신여대 성공회대 성결대 등이 현재 UI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서울대는 학교 로고 및 이름 도용사례에 대해 지난 7일부터 신고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