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서울대병원 지부가 11일 파업을 결의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이날 지난 9일부터 사흘간 노조원 2천122명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노조원 2천52명중 1천840명(86.7%)이 투표에 참가, 찬성 1천222명(66.4%), 반대 610명, 무표 8표로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병원측에 ▲의료보험혜택이 적용되는 다인병실 확대 ▲1천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파업찬반 투표가 가결된 서울대 병원은 오는 16일 오전 7시까지로 예정된 기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정식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서울대병원은 하루 평균 6천여명의 외래환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 1천500여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