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간 대구.경북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2명이 숨지고 64억여원(잠정집계)의 재산피해를 냈다. 11일 대구시.경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9-11일 경북 북.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2명이 숨지고 교량, 제방 등 220곳의 공공시설이 파손되는 피해를 냈다. 또 주택 15채가 파손.침수되고, 농경지 1천880ha는 유실.침수됐다. 지난 9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현동천에서 실종된 박순석(60), 장동월(55.여)씨 부부의 익사체가 11일 모두 발견됐다. 경북도내 교량.도로 침수로 차량 통행이 막힌 10곳 중 성주군 금수면 무학리 배바위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소통됐다. 그러나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의 월성펌프장 입구 도로 등 대구지역 6곳의 차량 통행은 제한됐다. 11일 오후 8시 현재 강우량은 문경시 201㎜, 예천군 191.6㎜, 봉화군 185㎜, 영주시 170.4㎜, 구미시 162.8㎜, 대구시 154.5㎜, 성주군 154.9㎜, 안동시 144.1㎜ 등을 기록했다. 대구기상대는 "비가 그쳤다가 12일 오후 한 때 10-30㎜의 강우량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ms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