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의 영웅'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감독이 명예 부산시민으로 등록된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히딩크 전 감독은 `2003 월드 피스컵 코리아' 축구대회에참석하기 위해 자신이 감독으로 있는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팀과 함께 16일 부산을 방문할때 `명예 부산시민증'을 받는다. 히딩크 전 감독에게 명예시민증이 수여되는 것은 작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팀이 폴란드를 맞아 첫승을 기록한데 이어 한국대표팀을 사상 첫 월드컵 4강까지 끌어올린 `기적'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명예 부산시민증은 부산의 명예를 대내외에 떨치고 그 위상을 높인 국내외 인사에게 수여주는 최고의 예우로 부산시는 `부산시명예시민증 수여조례'를 첫 적용, 지난 5월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히딩크 전 감독에게 명예시민증을 발급해주기로결정한 바 있다. 시는 16일 오후 월드 피스컵 코리아 부산 개막전이 열리기 직전 안상영 부산시장이 히딩크 감독에게 직접 명예시민증을 전달할 계획이나 팀 사정에 따라 15일 히딩크 전 감독을 부산시청으로 초청, 시장실에서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월드 피스컵 코리아 부산 경기는 16일 오후 7시 PSV 아인트호벤팀대 독일 TSV1860 뮌헨팀전과 19일 오후 7시 터키 1부리그 지난해 우승팀인 베식타스JK대 남아공 1부리그 지난해 우승팀 카이저 치프스전 등 2경기가 펼치진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