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용,日 탤런트 아베 미호코와 결혼 한국프로축구 스타 최성용(28·수원 삼성)이 일본 톱 탤런트와 오는 12월 화촉을 밝힌다. 최성용은 11일"인기 연예인 아베 미호코(28)가 일본 도쿄에서 나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오늘 오후 5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성용은 이날 일본으로 건너가 결혼 발표에 동참하려 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인 데다 팀 훈련까지 잡혀있어 일본행을 포기했다. 최성용은"일본프로축구(J리그) 빗셀 고베에서 뛰던 지난 2000년 일본 국영 NHK방송 리포터로 취재 나온 아베와 처음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동갑내기로 친구처럼 지내오던 이들은 최성용이 지난해 수원으로 복귀하면서 애틋한 마음이 싹텄고,매일밤 전화와 e메일로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미호코는 일본을 방문했던 최성용의 부모와 이미 상견례를 마쳤다. 최성용은 "올해 들어 아베와의 사이가 급작스레 가까워졌다"면서 "부모님도 예의가 바르고 마음씨가 착하다며 흡족해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결혼은 프로축구 시즌이 끝나는 12월에 할 예정이지만 그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결혼 사실을 미리 공표하자고 해서 이에 따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도쿄 출신 탤런트인 아베 미호코는 20살이던 지난 95년 연예계에 입문해 많은 TV드라마와 광고에 출연했고,지난 98년에는 싱글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한국축구대표팀 멤버인 최성용은 A매치 64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으로 지난 99년 J리그에 진출해 2년간 빗셀 고베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수원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