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버스의 하차문 위에 부착된 하차시각입력기가 대부분 부정확해 대중교통 환승 때 요금할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지난달 23~25일 서울지역 도시형일반 시내버스 중 130개 노선버스의 하차시각입력기 시각을 조사한 결과, 90%(117대)가 기준시와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1~5분 정도 늦은 경우가 73.85%(96대)로 가장 많았고, 심지어 1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1대)도 있었다고 연합회측은 말했다. 연합회측은 "대중교통 환승시 요금할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우려가 있고 환승시스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살 수 있는 만큼 시간과 거리에 따른 요금을 정확하게 정산할 수 있는 시스템의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