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6시 45분께 광주 북구 오치동 모 아파트 8층에서 김모(17.여고 2)양이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박모(71.광주 남구 월산동)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계단청소를 하기 위해 아파트 입구쪽으로 가고 있는데 뒤에서 '퍽'소리가 나서 돌아봤더니 이 아파트에 사는 김양이 떨어진 채 엎드려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양의 책상위에서 '사는 방법을 모른다', '사람들이 뒤에서 수근거린다', '얼굴이 못 생겼고 시선처리를 할 줄 모른다'는 등이 적힌 메모지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했고 교우관계도 원만했던것으로 알려진 김양이 자신의 성격과 외모를 비관해 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가족과 학교 친구와 선생님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