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복(伏)날엔 복숭아를 드세요" 농촌진흥청이 제철을 맞이한 복숭아 소비 촉진을 위해 초복인 오는 16일을 `복숭아의 날'로 정하고 복숭아의 영양적 가치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복숭아는 수박과 함께 여름철에 생산되는 대표적인 과일로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도와주고 장을 깨끗하게 해준다. 복숭아는 또 비타민과 함께 각종 면역력 증강 기능성 물질이 풍부해 땀띠나 화장독을 없애는 피부 미용 효과와 담배 니코틴 해독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복숭아의 날인 16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김영욱 청장이직접 그동안 개발 육성한 복숭아 신품종 2천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또 경기 장호원과 전북 전주 등 전국 복숭아 원예협동조합에서도 자체 행사를가진 후 복숭아 소비 촉진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복숭아 재배면적은 1992년 1만1천㏊에서 지난해 1만5천200㏊로, 생산량은 1990년 11만4천500t에서 지난해 17만5천t으로 늘어났다. 농진청 원예연구소 과수재배과 신용억 과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복날 영양가가높은 육류를 먹는 것과 함께 제철의 과일을 넉넉히 먹는 것을 중요한 피서행사로 여겨왔다." 며 "비만을 걱정하고 피부 미용을 원하는 이들은 올 복날엔 복숭아와 함께해보길 강력하게 권한다. "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