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지역에서 유괴와 납치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내 주민 3명중 2명이 자녀의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강남구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 4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강력범죄 예방 및 치안대책에 대한 주민 만족도' 결과에 따르면 부모 입장에서 자녀들의 안전문제에 불안이 해소되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67.1%에 달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6.6%였으며, `해소되고 있다'는 주민은 16.3%에 불과했다. 또 최근 학교나 아파트 주변, 밤거리의 귀가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한 경찰의 예방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잘되고 있다'는 견해가 23.2%인 반면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47.8%로 더 많았다. 강남지역의 범죄 발생 건수에 대해서는 `줄고 있다'는 답변이 17.3%, `그렇지않다'가 53.5%로, 부정적 견해가 다수를 차지했다. 주민들은 이밖에 각종 범죄 예방대책으로 가로등 조명 확충과 방범순찰 강화 등의 개별 의견을 제시했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범용 폐쇄회로TV(CCTV) 설치를 찬성하는 견해도 상당수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