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장관은 11일 "선진국의 경우 흡연율이 30% 이내이나 우리는 60.5%에 달하고, 청소년도 우리는 35%인데 비해 일본은 8%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은 흡연율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담뱃값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대담프로그램에 출연, "담뱃값을 두배 올리면 흡연율이 20% 포인트 떨어진다"면서 "그러나 2천원 정도인 담뱃값을 4천원으로 갑자기올리면 국민 충격이 큰만큼 일단 내년에 1천원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오는 2007년까지 흡연율을 30% 낮추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한다"면서 "학자들은 담뱃값을 5천원까지 올려야 금연 효과가 클 것이라고 한다"고말했다. 그는 `양담뱃값도 인상되느냐'는 질문에 "될 것"이라며 "양담뱃값은 각 나라의(자국 담뱃값)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