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은 자연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국립공원 관광 때는 데려가지 마세요" 환경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국립공원을 관광할 때 지켜야 할 행동수칙10계명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이 생태계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10개의 행동수칙이 담긴 손수건과 홍보물을 제작, 12일 전국의 20개국립공원에서 관광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 수칙에 따르면 애완동물의 배설물은 야생동물이 제각각 갖고 있는 영역에 변화를 주는 등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립공원에 애완동물을 데려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또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 국립공원 훼손을 최소화해야 하며 관광 후 쓰레기를가져가야 하는 것은 물론 이웃들을 위해 화장실을 깨끗하게 이용하는 것이 예의이다. 특히 꽃이나 산나물을 채취하는 것은 금물이며 계곡에서 수영하는 것도 다른 관광객들에게 혐오감을 줄 뿐 아니라 자연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야 한다. 공원 내에서는 흡연이 금지돼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소리에 민감한 산새들을 위해 말소리를 낮추고 걸음을 조용히 옮기는 정숙한 자세도 필요하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 지정된 장소에서 야영을 해야 하며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npa.or.kr)를 미리 참고해 대피소 이용 방법을 숙지한 후 관광에 나서는것도 행동수칙의 하나다. 환경부는 또 노약자의 무리한 산행 자제, 기상변화를 감안한 비옷.방한복 지참,등산로와 대피소의 위치 확인, 야간산행 자제 등을 권고하는 탐방객 안전수칙 10계명도 마련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