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7개 시외버스업체 중 6개 업체 노조가11일 새벽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금남여객, 극동여객, 삼화여객 등 도내 6개 시외버스업체 노조는 이날 새벽까지임금 인상 등을 놓고 사측과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협상이 결렬되자 당초 결의대로파업에 돌입했다. 시외버스 파업으로 제주-서귀, 제주-대정, 제주-표선 등 9개 시외버스 노선의운행차량이 하루 209대에서 18대로 크게 줄어 이 구간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과 통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도는 이날부터 전세버스 120대와 관용차량 13대를 시외버스 노선에 투입하는 한편 파업기간에 택시부제운행을 전면 해제하고 자가용 차량의 유상운송을 허용해 시외버스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삼영교통을 제외한 6개 시외버스업체 노조는 지난 5-6월 사용자를 상대로 6차례에 걸쳐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25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으며 지난 8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 11일부터 파업키로결의한 바있다. 노조측은 시간급 임금을 현행 평균 2천원에서 4천360원으로, 상여금을 현행 400%에서 500%로 인상하고 노조분회장의 전임을 인정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사용자측은 경영난을 내세워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맞서왔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