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씨가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을 벌이는 네티즌 모임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www.cyberkorea.org.국민의 힘)을 탈퇴했다. '국민의 힘' 관계자는 10일 "문성근씨가 '국민의 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공식적으로 탈퇴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문성근씨는 이날 '안녕하십니까, 아이디 문짝 문성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의 힘 회원 여러분, 저는 오늘로 국민의 힘을 떠납니다"라며 탈퇴의사를 공식화했다. 문씨는 이어 "저는 최근 다시 활동을 시작한 방송인으로서, 좀 더 세심한 고려와 유연한 판단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라며 탈퇴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문씨는 "최근 국민의 힘에서 시작한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은 반드시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역사와 개혁의 큰 흐름은 뒷전이고, 조직의 성격과 몇몇 회원에 대한 시비만 일삼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라고 말해 최근 '국민의 힘'과 자신에 대해 불거진 자격시비와 낙선운동 논란에 대해 불편한 심경의 일단을 드러냈다. 문씨는 또 "작년 이래 우리 사회를 꿰뚫고 있는 화두는 '참여'"라며 "노사모와국민의 힘은 그 '참여'의 과정이고 결과이며 다시 과정이고, 따라서 주로 회원 한두명을 거론하면서 조직전체에 시비하는 것은 '참여'가 두려워 의미를 깎아 내리려애쓰는 것이거나, 인터넷 모임에 대한 무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 힘 관계자는 "문성근씨가 탈퇴의사를 이날 밝혔지만 명계남씨는 '국민의 힘' 회원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사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