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경찰서는 10일 은행 창문의 방범창살을 자르고 들어가 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28.무직.평택시 지산동)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낮 12시10분께 평택시 지산동 K은행 송탄지점의 창문을 통해 객장으로 들어가 직원 책상 위에 놓여져 있던 현금 1천300여만원을 훔쳐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이날 새벽 3시께 쇠톱으로 미리 은행 창문의 방범창살을잘라놓은 뒤 점심시간의 어수선한 틈을 노렸으며 카드빚 1천5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돈을 들고 은행 옆 골목으로 달아 나다 마침 은행 앞을 지나다 은행직원들의 고함을 듣고 뒤쫓아 온 박홍득(37.제조업)씨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평택=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