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오웅진 신부가 10일 오전 9시 55분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출두, 조사를 받고 있다. 오 신부의 검찰 출두는 지난 7일과 8일에 이어 세번째다. 오 신부는 지난 9일 오후에도 검찰에 출두키로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오 신부를 상대로 그동안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추궁하고 있으나 이틀 동안 기초적인 사항까지도 묵비권을 행사해 온 오 신부가 진술을 할 지 관심을끌고 있다. 김규헌 지청장은 지난 9일 오 신부의 불출석 및 진술거부 등과 관련, "법이 허용하는 강제수사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배제하지 않고 진실규명에 나설 것"이라고밝힌 바 있어 이날부터 오 신부에 대한 수사는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충주지청에는 꽃동네 수사와 후원회원 등 40여명이 미리 나와 있다 오 신부 출두 장면을 지켜봤으며 오 신부가 차에서 내려 지청 현관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오 신부를 호위하던 청년들과 이를 취재하던 기자들 사이에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