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원장 박종명)은 지난달 15일 장출혈성대장균 의심환자가 발생한 경기도 양평군의 한 축산농장에 대해 국립보건원과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육 중인 가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검역원은 이 농장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한 뒤 한우 5마리와 돼지 1마리, 개 2마리의 분변을 검사한 결과, 사람에게서 출혈성 장염 등을 일으키는 `베로톡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역원 관계자는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축의 분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균으로, 축산농가에서는 분변 접촉을 피하고 손발을 자주 씻어야 하며, 생우유나 덜 익힌 고기는 먹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