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수사과는 8일 도박장을 개설, 노름자금을 챙기고 도박 채무자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폭력조직 강화월드파 두목 권모(33)씨 등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유모(33)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박모(30)씨 등 8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1년 9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강화군 일대 식당, 숙박업소 등지를 돌며 도박장을 개설, 일반인들까지 도박장에 끌여들여 노름자금을 빼앗는 등 모두 6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특히 지난달 3일에는 이들에게 2천400여만원의 도박빚을 진 김모(33)씨가 이들의 집단폭행과 잦은 협박에 못 이긴 나머지 야산에서 극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