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고가도로 철거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져 10월초까지 완료된다. 서울시는 당초 15일부터 개시할 예정이었던 청계고가도로 철거 작업을 9일부터본격적으로 착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절단된 상판을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반출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이달말까지램프(고가도로 진입로)를 뜯어내고 청계고가 본선과 교각을 당초 예정인 10월 31일보다 앞선 10월초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철거 작업이 시작되는 위치는 청계2가 남측 램프, 청계3가 남.북측 램프, 청계5,6,7가 북측 램프, 청계8가 및 마장동 본선, 청계9가 북측 램프 등 모두 9곳으로작업이 동시에 진행된다. 남산1호터널과 이어지는 삼일고가도로는 내달초 폐쇄구간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가 12월초 철거를 마치게 된다. 또한 내년 하반기까지 청계천 복개구조물을 모두 뜯어낸 뒤 본격적인 청계천 복원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일 청계천 복원 공사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구별로 가림막을 설치했으며 지난 5일부터는 회전톱으로 난간 및 상판을 절단하고 상판을 들어올리기 위해밧줄을 매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참여로 당초 우려했던 교통대란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아 고가도로 철거 일정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청계고가도로 철거작업이 앞당겨 시작됨에 따라 청계천로 교통관리를 위해 주변 477개소에 경찰 1천287명, 모범운전자 897명, 녹색어머니회 1천975명 등 모두 4천159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신호주기 조정 등을 위한 교통 모니터링을 계획대로 2주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