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친 김운용 IOC 위원계 신문으로 알려진 독일의 `스포르트 인테른(SPORT INTERN)'을 김운용 위원의 권유에 따라 대량 구독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평창 유치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스포르트 인테른 100부를 구독하기로 하고 구독료 2만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운용씨의 아들인 정훈씨가 대주주인 것으로 알려진 스포르트 인테른은 오래전부터 김운용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IOC 소식 전문 격주간지다. IOC 위원들에게 배포되고 총회장에 어김없이 뿌려지는 스포르트 인테른은 지난2001년 IOC 위원장 선거 당시에는 김운용씨의 우세를 일방적으로 보도했었다. 또 이번 프라하 총회를 앞두고는 평창의 세불리를 보도하면서 유독 김운용 위원의 부위원장 당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대한체육회가 김운용 회장 재임시절인 93년부터 지난 해까지 구독했고 현재 박용성 IOC 위원이 회장으로 있는 국제유도연맹(IJF) 등이 구독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