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작고한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생전의 지인들이 고인을 그리는 회고의 글을 모아 추모문집 '동산(東山) 수풀은 우거지고'를 펴냈다. '동산 박정구 회장 추모문집 간행위원회'가 발간한 이 문집엔 차범석(예술원 회장) 김우식(연세대 총장) 김종태(광주일보 회장) 고제철씨(금광기업 회장) 등 83명이 쓴 추모의 글과 황인성(전 총리) 박관용씨(국회의장) 등 8명의 조사·추도사가 담겼다. 책 뒷부분에는 고인의 연보와 묘소에 세워질 비문이 실려 있다. 김양균(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안준(죽호학원 이사장) 이강재씨(전 금호문화재단 부이사장) 등이 편집·간행위원으로 참여했다. 오는 13일 경기도 화성 고인의 묘소에서 열리는 1주기 추모식에서 추모문집 봉정식과 추모비 제막식이 열린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