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절반 가량은 '사랑한다면 성관계를 가져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비행 청소년을 포함해 17.3%의 청소년이 실제로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태 서울가정법원 소년자원보호자협의회 상임이사는 7일 서울지법에서 개최된 청소년상담 세미나에서 초·중·고등학생 및 비행 청소년 2천3백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의 절반 가량인 45.7%는 '사랑한다면 성관계가 가능하다',4.2%는 '사랑 없이도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절대 안된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48.1%로 성관계를 가져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과 엇비슷했다. 조사대상의 17.3%는 실제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런 비율은 비행 청소년의 경우 더욱 높게 나타나 남자 비행 청소년의 57.4%,여자 비행 청소년의 82.1%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