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7일 모 교회의 성직자가 종교시설 부설 유치원의 원생을 성추행했다는 부모의 고소에 대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을 수 없어 검찰에 불기소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문가와 함께 해당 유아들을 상대로 피해사실을 들었으나 아이들의 뚜렷하지 않은 기억만으로는 성직자의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이 미온적인 수사로일관했다며 규탄했다. 상담소측은 "그동안 수사과정에서 경찰은 유아성폭력이라는 범죄를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으며 피해자를 보호하기보다는 수사자료를 분실하고 관할을 떠넘기는 등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수사태도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상담소는 지난 3월 부산시내 모 교회의 성직자가 부설 유치원생 여러명을 성추행했으며 일부는 이 때문에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