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동북부 및 동남부, 강남 지역에서도심으로 진입하는 11개 노선내 공사장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일부 공사장이 교통장애를 유발하는 등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공사장인 여의도북단 오거리 소방파출소 앞 40m구간은 2차선 점유 허가를 받았으나 실제는 4차선을 점유한 채 공사를 진행했다. 삼각지 빗물펌프장 공사장은 버스전용차선을 점용해 공사를 시행 중이었으며 광나루역 출입구 지붕 설치 공사장 등 7개소는 폐자재나 토사 등을 즉시 반출하지 않고 장기간 보관하거나 불필요한 자재를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초구 삼성유니빌 주상복합 공사장은 보행로를 확보하지 않은 채 공사를 시행, 보행자가 차도로 통행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시는 이에따라 관련부서에 도심 주요 도로변 각종 공사장에 대한 도로 점용을 최소화하고, 공사자재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