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가량이 오존경보 발령 상황을 모른채 생활하는 등 환경정책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5월 한달 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천252명의 응답자 중 46%인 574명이 평소 오존경보의 발령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고 18%인 228명은 평소와 동일하게 생활하며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존에 노출되면 눈이 따가워지고 호흡기 자극이 증가해 기침 등이 유발된다. 오존경보가 발령될 때 외출.실외운동 등을 자제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의36%인 450명에 불과했다. 또 패스트푸드점이 1회용 컵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100원을 환불해 주는 제도가작년 10월부터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천110명 중 절반인 1천552명이 이를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푸드점별로 실시되는 환불제 홍보 외에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해'를 맞아 지난 4월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물 부족을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8천539명 중 60%인 5천140명이 댐 건설이라고 대답했다. 물 절약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말한 응답자는 27%인 2천288명, 쓰고 난 물을 걸러 화장실용 등으로 사용하는 중수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0%인 86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