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노선에 대한 재검토위원회의 활동시한이 4주 연장돼 오는 28일 끝난다. 경부고속철 노선재검토위원회는 3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제7차 회의를 갖고 논란이 돼 온 위원회의 활동시한을 당초 예정보다 4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역 환경.시민.종교단체들로 구성된 금정산.천성산관통반대 대책위가 주장해온 대구-부산 직선화 노선은 검토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2-3개월 활동시한 연장을 주장해 온 일부 검토위원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음으로써 활동결과는 정식 보고서가 아닌 의견서로 대체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남은 기간에 ▲대구-경주-천성산-금정산-부산의 기존 노선과 위원회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경부고속도로-양산천-양산신도시-물금-부산역 ▲경부고속도로-양산시 동면 가산리-금정산 만덕터널 지하-부산역 등 3개안에 대한 비교분석안을내놓게 된다. 그러나 위원회의 활동결과가 보고서에서 의견서로 대체되면서 지역 여론과 환경,경제 등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던 위원회의 활동취지는 상당히 퇴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환경.종교 단체들의 반발도 우려된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