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계의 정.재계 여성지도자들이 모이는`2004년 세계 여성지도자 대회(Global Summit of Women)'를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회는 국제 여성 기관인 `세계 여성들(Global Women)'의 주도 아래 각국 여성 국회의원, 장관 등 정치인과 경제인 및 NGO(비정부기구) 관계자 등이 모이는 행사로 매년 한차례씩 열린다. 올해 대회는 지난달 28∼30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80여개국에서 장관급 인사 43명을 비롯해 모두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국대표로는 서울대회유치위원장인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널 대표, 황인자 서울시 복지.여성정책보좌관,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이숙희 삼성그룹 고문,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장 등 여성계 인사 37명이 참가했다. 서울시는 2004년 서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황인자 복지.여성정책보좌관을 단장으로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OECD 국가중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에서 2004년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세계가 바라보는 서울 여성의 시각을 개선하고,이와 함께 IT(정보기술)산업 및 국제금융의 거점 도시인 서울의 위상을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