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라산 등반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라산 등반객은 27만2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등반객 21만2천101명에 비해 2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등반로별 인원은 어리목 코스가 9만6천9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실 코스 8만2천15명, 성판악 코스 8만1천701명, 관음사 코스 9천647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관리사무소는 이같은 등반객 증가에 따라 입장료와 주차장 이용료 등으로 총 6천7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관리사무소는 등반객이 증가한 것은 사스(SARS)의 영향으로 학생 수학여행단이제주를 많이 찾았고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의 정상 등반이 허용되면서 관광객들의 한라산 정상 도전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