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장기 파업 중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대화동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이하 시설안전공단) 노사 협상이 재개돼 해결 전망을밝게 하고 있다. 시설안전공단 노사 양측은 교섭위원 3명씩 6명이 1일부터 강화도에서 ▲노조 인사.경영 최소 참여 보장 ▲2급 부장 노조원 자격 부여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이틀째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협상단이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교섭을 진행, 협상 내용은 일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노사 협상은 지난달 말 사 측이 제의하고 노조가 즉각 받아 들여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사측이 노조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최길대 이사장을 배제하고 남일 부이사장과 총무부장, 노무담당 등을 교섭위원으로 보내는 등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내비쳐 조만간 장기 파업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설안전공단 노조는 지난 4월 14일 전면 파업에 돌입, 상급단체인 과기노조의 지원을 받아 80일째 출근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사 측이 지난달 12일 부분 직장폐쇄로 맞선 이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협상이나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