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과 화학섬유연맹 100여개 사업장 노조원 9만여명이 2일 오후 1시부터 시한부 연대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이날 금속산업연맹과 화학섬유연맹 소속 9만여명이 ▲단체협약 노동시간 주40시간으로 단축 ▲근골격계 직업병 대책 마련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 ▲임금인상과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시한부 연대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파업인원을 사업장별로 보면 현대차가 3만8천명으로 가장 많고 쌍용자동차 5천명, 한국델파이 1천명, 한라공조 900명, 대우정밀 800명, 케피코 600명 등이다. 금속산업연맹은 이와함께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앞에서 5천여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철도파업 무력진압 규탄 및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울산,부산,창원 등 13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 집회를 가졌다. 서울지역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뒤 국회 앞까지 가두시위를 벌였고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철도파업 무력진압 규탄대회'에 합류했다. 민주노총은 모두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규탄대회에서 "철도파업 무력진압사태는 노무현 정부가 개혁을 포기하고 과거 정권의 강경한 노동정책으로 후퇴한것을 방증한 것"이라면서 "따라서 임단협 쟁의와 대정부 투쟁을 병행해나갈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6일부터 화물연대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시작되고 11일과 16일에는 보건의료노조의 쟁의행위를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오후 연대파업에 전국적으로 104개 사업장 5만6천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업에 이미 들어간 현대차(3만2천983명)와 씨멘스VDO한라(258명), 만도(2천120명), 한국합섬(745명)을 제외하면 신규 파업 돌입 사업장은 100곳 2만여명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