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고가도로 폐쇄 이틀째인 2일 시내 출근길 도로는 차량이 전날보다 다소 늘어났지만 대체로 무난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동북부지역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왕산로는 이틀째 혼잡이 이어졌으며,서북부지역에서 들어오는 의주로 등지에서도 전날보다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서울시 청계천복원 교통상황실 등에 따르면 이날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 도심 유입 교통량이 전날에 비해 평균 1.1% 증가하면서 도심 차량 운행속도(시속 18.8㎞)가 전날보다 2.1%(0.4㎞) 줄었지만 시내 전체 운행속도(21.9㎞)는 8.9%(1.8㎞)상승했다. 도로별로는 강남지역에서 들어오는 다산로(98.0%)와 장춘단길(64.6%), 한남로(37.6%), 동남부지역 진입도로인 동호로(84.7%) 등의 운행 속도가 각각 늘어나면서 제속도를 냈으며, 동북부지역의 화랑로(36.5%)와 제기로-지봉터널(27.0%), 소월길(27.2%) 등도 차량 흐림이 전날보다 원활해 졌다. 그러나 도심내 배오개길-창경궁로(-15.2%)와 퇴계로(-16.7㎞), 도심 진입 및 우회도로인 왕십리길(-24.3%), 미아로-동소문로(-23.8%) 등은 속도가 전날보다 떨어져지.정체 현상을 보였다. 특히 동북부지역에서 망우로, 중랑교를 거쳐 도심으로 들어서는 왕산로는 이른아침부터 차량이 몰려 전날보다 10.4% 떨어진 최저 시속 5㎞대의 극심한 정체현상이계속됐다. 구파발에서 이어지는 의주로와 무학로(안암로터리→용두동사거리), 고산자로(제기동우체국→경동시장) 등에서도 시속 5∼9㎞대의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시 관계자는 "청계고가 폐쇄 이틀째인 오늘은 전날보다 큰 혼잡이 우려됐지만예상보다 어렵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일 출근길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였던 시내 도로는 퇴근(오후 6∼8시)때 차량속도가 평균 16.0㎞로 6월 평균보다 10.5%(-1.9㎞) 떨어지고, 종로축의 경우기존 청계천로 이용차량들이 몰리면서 오후 10시께까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