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2일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11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최소한 58표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 대표단은 현재 IOC위원들의 평창 지지표를 최소 20여표에서 최대 40~50표까지 분석하고 있으며 2차 결선투표에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IOC 관련기관이 조사한 IOC위원들의 지지성향 분석에는 평창 지지를 분명하게 표현한 위원이 18명, 호의적으로 분류된 위원이 26명 등 모두 44명정도가 평창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은 대표단이 예측하고 있는 45명과 비슷해 이날 투표에서 이들의 표심이 결과로 나타난다면 평창이 2차 결선투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대표단은 1차 투표에서 전체 IOC위원의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도시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2차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아직까지 강원도 평창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밴쿠버(캐나다) 등 3개 후보도시 가운데 투표할 도시를 결정하지 못한 IOC위원들도 많을 것으로 보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들의 지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대표단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올림픽 이념과 분단국에서의 평화올림픽을개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 IOC위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프라하=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