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오는 10월나라사랑과 겨레사랑을 위해 `평화음악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고,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에게 북한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서 총재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나와 제7차 이산가족상봉 1진 행사때 금강산에서 장 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거론, "북한이 민족공조만 외칠 것이 아니라 화해.협력하면서 전쟁의 요인이 될만한 요소를 제거하고 적십자가 화해.협력 쪽을 최대한도로 하자,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인원을 4∼500명으로 늘리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비료 등 대북 인도지원 사업에 대해 그는 "장 위원장에게 긴박한 국제관계를 설명하고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비료를) 보낼테니 협력하라고 말했다"며 "적십자의 생각은 남북관계와 국제관계가 긴박할 수록 인도적 교류.협력을 많이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규모와 관련, 서 총재는 "금강산 환경으로 봐서 빈 집도 헐리고 하니 앞으로 인원이 늘면 더 짓자고 했다"며 "도라산도 차츰 연차적으로 짓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