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에 프로축구팀을 만들자.' 대한축구협회가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해 본격적인 검토작업에들어갔다. 축구협회는 7월 1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서울 프로축구 창단 실무 소위원회'를열고 서울 프로팀의 창단 가능성을 논의키로 했다. 조중연 축구협회 전무가 위원장을 맡은 이번 실무 소위원회는 김동대 축구협 사무총장, 정건일 프로연맹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실무 소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팀 창단과 관련해 향후 전개방안을 대략적으로 논의하며 서명운동, 공청회 그리고 서울시 관계자를 방문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실무 소위원회는 서울 프로팀 창단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명망있는 외부 인사를영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프로팀 창단에 가장 걸림돌은 서울을 연고지로 사용하는 대가로 지급해야하는 분담금 250억원. 축구협회는 서울시가 분담금을 어느 정도 탕감해 준다면 협회도 한일월드컵 잉여금을 일정 부분 돌려서 서울 프로팀의 부담을 덜어 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시는 최근 대형할인점과 극장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유치해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축구협회는 시측에 최대한 협조를 얻어낸다는 복안이다. 축구협회는 일단 7월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세운 뒤 8월부터 본격적인 서울 프로팀 유치 작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실무 소위원회에 참여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구와 인천도 프로팀을 창단하는판국에 서울이 지금 팀 창단을 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면서 프로팀 창단에 대한굳은 의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