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단체연대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 시간강사의 처우개선과 신분보장을 촉구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비정규직대학교수노동조합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전국교수단체연대는 성명서에서 "대학당국의 비인간적 처우와 정부의 무책임, 전임교수의 무관심 하에서 시간강사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시간강사의 법적지위 보장과 처우개선을 정부와 대학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시간강사는 학문연구와 교육의 주체로 개인의 선택 문제나 시장경제논리에서 이들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시간강사의 사회적 역할에 합당한 대우가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따라서 정부와 대학당국은 법에 보장된 전임교수 충원율을 준수하고이를 획기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며 "시간강사의 법적지위을 보장하는 한편 연구와강의에 전념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단체연대는 시간강사에 대한 개선책이 실행될 때까지 대학내에서 비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1인 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