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23개 택시회사 노조가 30일 오전 시한부파업에 돌입했다. 전국택시노조연맹 제주도지부 산하 이들 택시회사 노조는 이날 오전 5시 교대시간 이후 운행을 중단, 오전 9시부터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부가가치세감면기간 연장, LPG 면세유 지급 등을 요구했다. 노조원들은 집회 후 광양로터리를 거쳐 종합경기장까지 3.5㎞ 구간에서 가두시위를 벌인 뒤 오후 2시께 해산, 시한부 파업을 종결할 예정이다. 이날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택시는 도내 전체 35개 회사 택시 1천582대, 개인택시 3천596대 등 5천178대 가운데 22.2%인 1천151대로, 부제운행이 해제되는 월요일이어서 실제 운행 가능 택시가 평소 3천900대보다 많은 4천27대에 달해 도민들의큰 불편은 없었다. 한편 이날 총파업에 동참키로 했던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제주도지부는 29일 오후심야 회의 끝에 "도민들의 어려운 현실과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파업을 유보한다"고 결정, 대표자 9명만 서울 집회에 참가키로 해 제주도내 시내.외 버스의 운행중단 사태는 면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