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산업대는 올해부터 EIP(벤처창업전문과정·Entrepreneurship Intensive Program)를 의욕적으로 추진하며 명문산업대학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EIP는 전국의 유망 예비기업인을 발굴하고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가로 길러내는 과정으로 중소기업청이 지난달 운영대학을 모집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호서대와 함께 선정됐다. EIP는 오는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 과정이다. 총 6백73시간을 배우게 되며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입학금과 수업료는 무료이며 사업계획 우수자의 경우 사업자금을 제공한다. 또 국내 산업체 현장연수,해외 연수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은 창업보육센터 입주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한다. 경영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사업가나 창업 컨설턴트가 되고자 하는 사람도 참가할 수 있다. 수업과목은 창업경연대회,현장교육 등 창업현장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된다. 벤처경영학과 방성식 교수는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 사례' '이런 벤처 망한다' 등의 교과목을 통해 실패사례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벤처산업과 미래 유망상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연구해 한발 앞서 시장을 내다보는 기업인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에는 EIP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미국 뱁슨대학(Babson College) 아시아연구소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뱁슨대학은 1919년 설립된 대학으로 미국의 유력잡지인 US뉴스&월드리포트가 실시한 미국 창업교육 분야 평가에서 최근 연속 10년간 1위를 기록하는 등 창업교육 분야의 우수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두 학교는 EIP교육과정에 대해 기초설계와 강의,강의 교재의 개발,컨설팅·학술연구 프로젝트의 수행 등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