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동화 연구팀'은 전주대의 최대 자랑이다. 전주대 생산자동화팀이 개발한 갖가지 기술은 산업용 농업용기계 등의 자동화에 채택되고 있으며 첨단기술은 사업화를 위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이 팀의 책임자는 김건회 교수다. 김 교수는 교내 첨단기술혁신센터 원장을 겸하고 있다. 김 교수팀은 현재 첨단생산기술의 범주에 들어가는 마이크로 가공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 가공기술은 21세기를 주도할 첨단 가공기술로 선진국에서도 국책사업으로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김 교수는 "이 분야를 선점해야 첨단제품들을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고 각종 산업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팀은 마이크로 드릴을 제작했다. 마이크로 드릴 가공기술을 사람 머리털 굵기(0.1mm)의 절반도 안되는 0.04mm 두께로 드릴작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세계에서 일본 미국 독일 스위스 등 4개국만 보유하고 있고 기술 공개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제품은 구멍가공실험에서 다른 4개국 제품의 품질에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으며 현재 하인메카트로닉스에서 상품화를 위한 대량생산 설비 투자를 검토하는 등 사업화 막바지단계에 있다. 김 교수는 "양산공장이 완공되면 1백% 수입대체가 가능해 외화절감은 물론 우리나라 미세가공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팀은 이밖에 안경테 다리용 자동화공정기와 자동차 급발진제어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또 폐콘크리트 재활용·파쇄처리장치,인공지능형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차세대형 CVT 자동변속기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팀은 이밖에 지난 96년 한국기계연구원 등과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에 착수,여러 기술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