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예체능 평가 방식 개선안에 대해 교사,학부모, 학생 10명 중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BS TV 토론프로그램 `사제부일체'가 MRI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7대 도시의 중고생 302명과 교사ㆍ학부모 각각 100명 등 502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한국교총, 문화연대, 전국교과모임연합, 예체능과목 교사모임 등교원단체와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교육부의 `평가개선방안'에 반대해 온 것과는 배치되는 결과다. 조사 결과 교육부가 내놓은 개선안인 기존의 `수우미양가' 방식에서 서술형 혹은 성패 방식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 찬성이 61.8%, 반대가 37.8% 로 나타나 10명 중6명은 평가 방식의 변환에 찬성했다. 변환에 찬성한 310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성적을 위한 실기에서벗어나 전인적이고 창의적인 예체능 수업이 가능하다'의 응답 비율이 50.0%로 가장높았다. 다음으로 `학생들이 예체능 실기 연습에 드는 시간적ㆍ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있다'(36.1%), `예체능 평가를 하기 쉽다'(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별로 분석한 결과 교사(51.0%)보다 학생(63.6%), 학부모(67.0%)에서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예체능 과목의 서열식 실기 수업 평가에 대해서는 58.4%가 만족하고 있어평가 자체에는 찬성하는 모습이었다. 찬성 이유로는 `학생 실력을 명확하게 확인 가능'(47.4%),`평가로 인해 예체능과목에 관심을 기울인다'(35.5%), `학생의 실기 점수에 따라 수준별로 내신성적에반영된다'(16.4%) 순이었다. 반대로 불만족하는 경우는 그 이유가 `결과만 평가하기 때문에 소질이 없으면불리'(49%), `교사의 주관적 평가가 개입될 여지가 있어 공정치 못하다'(23.3%), `비 수능과목인데 좋은 내신을 받기 위해 드는 실기 연습시간이 부담된다'(17.5%)의순이었다. 한편 예체능 과목을 내신에서 제외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찬성 56.0%, 반대 43.4%로 나타나 찬성 의견이 비교적 많았다. 그러나 교사들은 찬성(43%)보다 반대(57%)응답 비율이 더 많았다. 또한 10명 중 3명의 중고생이 예체능 사교육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이유는 `취미 생활로'(47.7%) `내신을 잘 받으려고 `입시준비로'(19.3%)의 순으로나타났다. 경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달 평균 예체능 사교육비는 약 1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6∼10만원 비율이 35.8%로 가장 많았고 5만원 이하(13.8%), 21∼50만원(12.8%)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